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사진=고민정의원블로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사진=고민정의원블로그)

[노동일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낸 윤영찬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이 12일, 다음달 8월 치러지는 8·28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영찬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출입했으며 고민정 의원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도 13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 친이명계 일색의 지도부를 막기 위한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비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윤영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의 원칙과 상식으로 당을 새롭게 재건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윤영찬 의원은 또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을 둘러싼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다"며 "그 문제가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 이 부분도 성찰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당원을 향해 멸칭을 부르며 조롱하는 망동은 해당 행위이고 몰상식"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고민정 의원도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 역사의 퇴행을 막고 민생을 챙기는 강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며 "한 사람의 영웅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는 끝났다. 민주당은 누군가의 당이 아니라 우리의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은 또 "민주당은 나만이 고칠 수 있다는 독선적 사고로는 서로에 대한 상처만 깊어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후보군도 15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자들은 29일 중앙위원 투표 100%로 치르는 예비경선에서 8명이 일단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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