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대표 쫓겨나고 한동훈 장관 비상대책위원장 맡을 가능성 커"(사진=TV방송화면촬영)
이준석 "김기현 대표 쫓겨나고 한동훈 장관 비상대책위원장 맡을 가능성 커"(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B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1~2주 내 김기현 대표가 쫓겨나고 한동훈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내 중진과 친윤석열계(친윤) 의원들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이유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위한 카펫을 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과 더불어민주당간의 대립각을 들춰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이준석)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은 (이준석)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 있다"며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일갈했다.

이같은 송영길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한동훈 장관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비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의 대립각을 내비친 뒤 "한동훈 장관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안 하던 야당에 대한 독설과 강경 대응을 시작했다"며 "이는 한 장관의 거취가 정치쪽으로 틀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또 "한 장관은 당에서 상당한 지위를 갖고 역할을 하려 할 것"이라며 "다만 한 장관의 등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슈가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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