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리당략 위해 의회폭거 만행 저지르는 민주당, 막지 못하는 현실 개탄스럽다"(사진=국민의힘)
김기현 "당리당략 위해 의회폭거 만행 저지르는 민주당, 막지 못하는 현실 개탄스럽다"(사진=국민의힘)

[노동일보] 국민의힘은 1일 오전, 국회 로텐터홀에서 열린 '민주당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은 사사오입 개헌과 같은 해괴망측한 논리로 방송통신위원장과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을 처리하려 한다"며 "역사의 눈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경고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방송통신위원장·검사 탄핵안에 대한 국회본회의 처리 강행을 비난하며 저지하기 위한 행동으로 전날 밤 9시부터 철야 농성을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또 "(국민의힘)의원들이 지난 밤 로텐더홀에서 밤을 새우며 고생하고 있다"며 "물리적으로는 (국민의힘)소수당의 한계로 많은 좌절을 겪고 있지만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은 저희들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탄핵안과 관련 "헌법상 명시돼있고 법률상 명확한 일사부재의 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헌법을 사사오입 개헌 형태로 마음대로 왜곡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다수당일 때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은 이 협치 원리를 저버리고 다수당의 정치 폭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기현 대표는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받으러 다니고 수사받으러 다니는 사람들과 돈봉투가 난무하는 정당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명확한 인식이 내년 총선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당 윤재옥 원내대표도 "다수당으로서 가진 힘을 국민을 위해 써도 모자랄 판에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의회폭거 만행을 저지르는 민주당을 막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기어이 민주당과 김진표 의장이 불법적 탄핵안 처리하는 의회폭거를 멈추지 않으면 민주당 스스로 상습 탄핵 중독에 빠졌다고 인정하는 것이고 국민과 함께 쌓아올린 75년 대한민국 헌정사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또 "(김진표 국회의장)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해 합의 정신을 이끌어낼 기회가 남았다"며 "스스로 불명예 의장이 되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재차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 이정섭 검사 탄핵안과 관련 이날 오후 국회 본회에서 표결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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