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 일간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에서 사찰산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양 기관 공동으로 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에 지난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천년고찰 낙산사의 대웅전과 주요 건물이 소실되고,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보물 479호 낙산사 동종이 화마에 불타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11만ha에 달하는 조계종 소유의 사찰림과 문화재 등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이격공간 조성 숲가꾸기 사업을 비롯하여, 산림병해충 방제와 훼손지 복원 등 다양한 산림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계종은 단위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산림을 소유하고 있어 산림청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관게자는 "이번 조계종과의 워크숍을 통해 산림정책에 대한 이해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찰 산림에 대한 보호와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 노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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