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산림의 기능을 유형별로 구분한 '전국 산림기능구분도' 작성을 완료하고 인터넷으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산림청이 밝힌 '산림기능구분도'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림소유자 등이 산림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다. 산주가 내 산의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사업 등 관리방법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산림의 기능은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수원함양과 산림재해방지, 자연환경보전, 목재생산, 산림휴양, 생활환경보전 기능의 6대 기능으로 구분돼 있다. 전국의 산림기능 구분 결과 목재생산기능이 34%로 가장 많았고, 자연환경보전기능 22%, 수원함양기능 15%, 산림휴양기능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의 산림을 9만 6천 개의 유역단위로 구분하고 지리적 여건과 생장․경영․식생․입지 등 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정보 분석과 산림기능평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산림 기능구분 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산림기능구분도는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욱이 산림청 진선필 산림자원과장은 "전국 산림기능구분도 제작을 통해 사유림의 산림경영 활성화를 유도하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산림청에선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해 25만 ha의 기능별 숲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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