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광주전남 교수단이 13일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이들은 지지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다가오는 2008년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느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느냐 하는, 국가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는 단일민족 국가로서 오랜 세월 동안 부침의 역사 속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살아 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지역적 감정대립과 지역차별의 벽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 남북통일을 외치고, 한민족의 중흥을 부르짖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과거처럼 특정정당의 후보에 대한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를 보냈던 호남인의 한사람으로서 자괴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정치에서 심화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책임정치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17대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하며, 5. 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전남북 교수단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적임자라 판단하고,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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