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2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관보 게재를 전격 유보한 것과 관련해 재협상이 전제되지 않는 것이라면 시간벌기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가 6.4 재보선을 앞두고 짜고치는 쇼를 하고 있다"며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한다는 이야기를 해야지 이런 식의 짜고치는 작태는 재협상은 안하지만 선거에는 이겨보겠다는 꼼수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햇다. 같은당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개원식을 위한 2-3일 연기라면 국민을 또 한차례 우롱하는 것"이라며 "관보 게재 연기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고시 철회와 재협상만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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