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전면적 재협상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을 2일에 이어 계속했다. 이날 손학규 대표는 인천 부평역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쇠고기 재협상 촉구 규탄대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은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절대 수입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나서서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은 국민을 회사 직원으로 생각해서 하고 싶은대로 따라오라고만 한다"며 "이런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기 때문에 수만명이 길거리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욱이 손 대표는 30개월 이상 수입되는 것과 관련 "정부에서 장관을 통해 30개월 이상 소 수출 중지를 요청한 것이 재협상이 아니냐고 주장하는데 이미 미국 대사가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정부가 미국에 대해 확고한 재협상 의지를 밝히지 않으니까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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