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군>
<사진설명=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함과 도서기지에서 서해 최전방 NLL을 수호하고 있는 해군 남매들. 오른쪽부터 김정환 대위(29세)와 김지은 대위(진)(27세), 최겨레 하사(22세)와 최누리 하사(21세)>
17일 해군에 따르면 제2함대사령부 전투함과 도서기지에서 서해 최전방 NLL을 수호하고 있는 해군 중 남매들이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해군이 밝힌 해군 주인공은 장교 남매인 김정환 대위(29세)와 김지은 대위(진)(27세), 그리고 부사관 남매인 최겨레 하사(22세)와 최누리 하사(21세)이다. 오빠 김정환 대위는 고속정(참수리-352정, 130톤)을 지휘하고 있으며, 여동생인 김지은 대위(진)는 유도탄 고속함(한상국함, 450톤)에서 함정 전투체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투체계관이다. 특히 해군사관학교 64기인 김정환 대위는 해군 부사관 출신인 아버지(김영효, 예비역 원사, 57세)를 보며 해군 장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여기에 김지은 대위(진)는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던 중 해군 장교가 되기로 결심하고 입대하였다. 김 대위(진)는 "해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해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오빠를 보며, 나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때마침 아버지께서 해군사관후보생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자랑스러운 해군 제복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여동생 김 대위(진)가 오는 23일 같은 부대 한경직 대위와 결혼을 하게 돼 부부군인이 된다. 한 대위는 김 대위(진)의 오빠인 김정환 대위보다 두 기수 아래인 해사 66기생이다. 여기에 또다른 나매 해눈이 있다. 최겨레 하사는 현재 백령도 해군기지에서 각종 유도 장비 및 미사일 정비와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무장(유도) 직별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며, 여동생인 최누리 하사는 을지문덕함(DDH-1, 3,200톤)에서 함포, 병기 및 탄약 등의 정비와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무장(병기) 직별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에 최 하사는 2012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프로 골프 선수로 진로를 준비하던 중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오빠 최겨레 하사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해군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웠다. 최누리 하사는 "바다에서 도발하는 적의 급소를 정확히 타격하는 최고의 병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여군 최초 폭발물처리반(EOD : Explosive Ordnance Disposal)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겨레 하사는 "남매가 함께 해군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해군의 일원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다해 서해 NLL을 수호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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