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 주 가운데 총을 집에 두고 사는 주민들이 많은 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 연구팀이 10일 '저널 오브 트라우마'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기 소지율이 높은 미국 내 15개 주의 자살률은 총기 소지율이 낮은 6개 주에 비해 2배에 이르는 것으노로 집계됐다. 이에 매튜 밀러 교수는 성명을 통해 "총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자살률이 높았다"면서 "미국에서는 3집 가운데 1집 꼴로 총을 갖고 있고 자살 건수 가운데 총기를 이용한 자살이 절반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자살한 사람은 3만2천439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총기를 사용한 자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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