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관계자가 탈레반 피랍 간국인질 구출과 관련 한계가 있다고 밝혀 피랍자 가족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31일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타운에 모인 피랍자 가족들은 이곳을 찾아온 외교통상부 관계자들로 부터 "협상에 한계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오광렬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실질적인 협상수단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가족들은 피랍자들의 안전과 협상 진행 현황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교통상부의 관계자가 두 명이나 살해된 지금까지의 진행상황과 정부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말에 피랍자 가족 20여명은 더 슬픔에 가득찼고 교회 지치고 어두운 얼굴로 이날 밤 11시30분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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