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서 ‘환매조건부 분양’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23일 서울 송파신도시가 전세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환매조건부 분양이 적용될 최적지라고 밝혔다. 같은당 김태년 의원이 지난 13일 대정부 질문에서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제안, 한명숙 국무총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여서 이같은 주장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의원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송파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 보다는 최초의 분양자에게 엄청난 시세차익을 안겨다 주는 또다른 ‘슈퍼로또’가 돼 집값에 더욱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이같은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 등 다양한 주택공급 방식으로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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