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ㄱ 씨 "사이비기자, 강아지 두마리 주니까 가더라"<자료사진=기사내용과관계없음>

[노동일보] 경기도 양평에 사는 ㄱ씨는 21일 노동일보로 "사이비기자를 신고 한다"며 제보를 해왔다.

제보자 ㄱ씨는 "양평에서 유기견들을 찾아내거나 받아 치료하고 사육한 후 분양하고 있다"며 "또한 강아지들을 구입해 와 키우고 훈련도 시키고 있다"고 제보자가 (자신이)하는일을 먼저 설명했다.

이에 ㄱ씨는 "이렇게 강아지들이나 큰 개들을 치료하고 키우고 분양하고 있는 데 최근 기자라고 하며 A일보 ㅊ취재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마을 사람들이 주변에서 개 똥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 개 오물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여기저기 둘러보더라"고 말했다. 

특히 ㄱ씨는 "ㅊ 본부장이라는 사람이 개 사육장쪽으로 걸어가더니 개 오물과 약간 더럽게 된 개 집들을 핸드폰으로 사진 찍더라"며 "그래서 (내가)찍지 말라고 하니까 ㅊ 본부장은 '지금취재 중이다. 취재를 방해하느냐'라고 말하며 계속 찍더라"고 일갈했다.  

ㄱ 씨는 "그러더니 ㅊ 본부장은 '사진을 기사화 하겠다. 인터넷에 올리겠다'라고 말하더라며 '개들이 전염병에 걸린 것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며 (당시 생각을 하며)화난 듯 말했다. 

이에 노동일보에서 "ㅊ 본부장이 공갈 협박과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느냐? 아니면 돈이나 금품을 요구했나"라고 묻자 ㄱ 씨는 "대놓고 욕설을 하거나 금품을 달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벌금형을 받게 하겠다는 말을 서너번 한 것 같다. 계속 겁을 주는 식의 말투로 압박감을 줬다"고 밝혔다.  

ㄱ 씨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일을 크게 벌리기 싫어 ㅊ 본부장에게 내가 '환경을 오염 안시키게 청결하게 하겠다"며 "강아지 두마리를 줬다"고 설명했다. 

ㄱ 씨는 "그러더니 ㅊ 본부장이 강아지 두마리를 받더니 '일단 개 사육장을 깨끗하게 하라며 2~3일 있다 다시 한번 보러 오겠다. 그 후에 기사화를 하던지 하겠다'고 하면서 개 두마리를 받고 가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일보는 "ㅊ 본부장이 강아지던 금품이든 받아갔다면 정상적인 기자는 아니다. 사이비기자라고 볼 수 있다"며 "기자는 취재를 하면서 강아지든 금품이든 그런 것들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동일보는 또 "강아지 두마리를 받아 간 것 자체가 사이비기자로 보여지지만 제보자가 먼저 준 것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법적 조치를 내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일보는 "ㅊ 본부장이라는 사이비기자가 다시 찾아 오면 분명히 돈이나 금품을 챙기려고 오는 것이 확실하다"며 "제보자가 직접 '(제보자 본인이)무엇이 불법인지' 사이비기자에게 질문한 후 '내가 불법이라면 처벌을 받겠다'고 (사이비기자에게)말한 후 양평시청 해당 부서나 경찰서로 신고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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