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침몰, 13명 사망 2명 실종<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3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하며 낚시배가 뒤집힌 채 전복돼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선장과 승객 등 2명이 실종됐다.

낚시배와 충돌한 급유선은 곧바로 해경에 신고를 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지만, 충돌로 인한 강한 충격과 사고 해역의 강한 파도로 인해 사망자가 많았다.

해경과 군의 협조를 받아 사고해역 인근 구역을 8개로 나눠 함정 20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 조명탄을 투하하며 실종자들에 대한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침몰, 13명 사망 2명 실종<사진=TV방송화면촬영>

이런 가운데 해경은 이날 충돌 선박 명진15호 선장과 선원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한편 충동 사고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오전 6시 13분 사고 해역과 가장 가까운 영흥파출소에 고속단정 출동을 지시했으며 고속단정은 오전 6시 26분 진두항을 출발해 오전 6시 42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침몰, 13명 사망 2명 실종<사진=TV방송화면촬영>

이런 상황에서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원들은 바다에 빠진 낚싯배 승객 4명을 구조했다.

특히 뒤집힌 낚싯배 안에는 14명이 물속에 갇혔고, 8명이 바다에 빠졌으며 이런 상황에서 선실에 있는 승객을 구하기 위해 오전 7시 36분 수중구조팀이 투입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전복된 배 안에 남아 있던 공기가 부족했으며 14명 중 3명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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