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중소기업이 제품기획단계에서부터 체계화된 품질경영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중소기업의 사업화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제품의 기능·품질·단가를 동시에 고려한 최적제품을 설계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착안, 이를 개별기업에 지원하는 “제품설계최적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6시그마 활동을 추진하는 대기업에서나 적용할 수 있었던 “품질기능원가전개” 기법을 중소기업에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최적제품을 기획할 수 있게 된다. 품질기능원가전개(Quality Function Cost Deployment) : 고객의 요구가 신제품의 개념정립, 제품계획, 부품계획, 공정계획 등의 전체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목표단가를 최종제품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품질경영의 한 기법이다.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05~’06년) 중소제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성공률은 36.2%로 기술개발 성공률(58.4%)의 62%에 불과한 수준이다. 따라서 기술개발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서는 제품기획단계에서 체계화된 기술개발 프로세스에 맞추어 기능·품질·가격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는 최적제품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청은 ① 체계화된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②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CEO 및 관리자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며, ③ 제품개발 전문가의 현장파견을 통한 개별기업 내 실제 적용 컨설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은 제품개발 성공률 향상, 제품개발 기간 단축, 목표원가 달성 등의 효과를 거두고 가격과 기능면에서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만족도와 기업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화 성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금년도는 시범사업임을 감안,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고 실용성이 높은 유망과제를 중심으로 제품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40개 중소제조기업을 우선 선정하여 연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조건은 제품개발 소프트웨어 및 교육은 전액, 컨설팅 비용의 70%는 정부가 지원하며, 지원대상 기업들은 컨설팅 비용의 30%(1개 기업당 약 281만원)만 현금으로 부담하면 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품질·단가 최적화된 제품개발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하며, “동 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제품개발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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