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이지만 사라지지 않는 오히려 2당 거쳐서 1당으로 등극하는 그런 정당 만들려고 한다"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중심 분명히 하면서 외연 확대 통해 영속 정당 만드는 것"<자료사진>

[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서울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임 지역위원장 오리엔테이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 "우리 중심을 분명히 하면서 외연 확대를 통해서 우리가 거듭나고 정말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아주 영속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통합의 시도"라며 "여러 가지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우려도 있다. 제가 지금까지 살펴보니까 그 우려 또는 반대 이유가 크게 3가지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첫 번째는 호남 민심이 반대가 아주 크다는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저는 전당원투표를 제안했다. 우리 당원 50% 이상이 호남 당원이다. 일반 여론조사보다도 훨씬 더 많이 크게 호남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전당원투표를 해보면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여 작년 연말 12월 31일 날 그 결과를 우리가 알게 된 것이다. 75%의 당원이 찬성했다. 그래서 더 이상 호남에서 반대가 많다는 것은 사실은 국민의당 지지자가 아니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대였다는 것을 그 결과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두 번째 반대 이유는 전당원 투표가 투표율이 33%가 되지 않아 그것이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이라며 "그것 또한 법원에서 판단을 내렸다. 법원 판결문이 이미 나와 있고 공개되어 있으니 찾아보시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두 페이지에 걸쳐 그 부분에 대해 판사분이 조목조목 다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원 판결까지도 다 나왔는데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특히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그 이미 판결이 나온 사안에 대해서 없던 것처럼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다. 그 역시 반대의 이유가 되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세 번째 반대하는 이유가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이 되면 보수화가 된다, 내지는 그 다음에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것이라는 주장"이라며 "사실 그것 또한 맞지 않은 것이 우리가 4배 더 큰 정당이다. 우리 중심 분명히 하면서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지 우리가 그렇게 보수화가 되고 그쪽으로 딸려가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많은 우려하는 국회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그런 정당이 되는 것인데 거기서 어떻게 또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찬성하겠는가. 그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 대표는 "따라서 반대하시는 분들의 그 주요한 3가지 이유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거나 또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과도한 우려"라며 "그래서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처음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3당이지만 사라지지 않는 오히려 2당을 거쳐서 1당으로 등극하는 그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 우리 모두 그런 포부로 여기 지역위원장님들 합류하신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던 영‧호남이 화합하는 그 상징으로서의 정당,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양당들과는 다른 개혁 정당 그런 정당들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자 꿈"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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