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북한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의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 병행 추진론과 관련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거론한 것을 놓고 "화해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온당치 못한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과의 관계개선은 북핵문제 해결과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흉심을 드러냈다"며 "이는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성사시켜 보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도 결국은 북남관계 개선 문제를 뛰어넘어 북핵 폐기를 실현할 것을 내다보고 우리를 유도해 보려는 음흉한 기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남조선 당국은 민족의 리익(이익)과 요구는 안중에도 없으며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와 북남관계 개선의 소중한 싹을 제물로 바쳐서라도 상전(미국)의 비위를 맞추어 권력만 유지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친미사대집단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우리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지만 그에 찬물을 끼얹는 불순한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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