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집 없는 설움, 느끼지 않는 서울 만들겠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밝힌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은 26일 "집 없는 설움을 느끼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균형발전을 위한 주거정책 구상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우상호의 설움 없는 서울 주거정책 1탄으로 정책설명회를 열고 잠들어있는 서울의 지평을 깨워 청년청춘타운, 신혼희망타운, 한강마루타운을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

서울균형발전을 위한 주거정책 1탄의 핵심 내용은 ▲플랫폼 시티 조성 ▲청년청춘주택 조성 ▲신혼희망타운 조성 ▲한강마루타운 조성 ▲육군사관학교 이전 추진 등이다.

이번 주거정책 1탄의 제안은 서울시에는 공공주택 건설에 필요한 대지가 고갈되었다는 기존관념을 깨고, 철도와 한강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플랫폼 시티 조성은 82.7km에 이르는 서울의 지상철도 일부 구간의 인공지반 위에 복합주거단지(청년청춘타운·신혼희망타운)를 조성하면 대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으며, 철로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철도소음과 분진 최소화와 철도 주변의 낙후지역의 발전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도 지상구간이 대부분 강북지역에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낙후된 강북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균형발전에 자연스럽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강변에 조성될 한강마루타운은, 예를 들어 잠실, 탄천, 중랑천 등 한강지천과 난지도 근처 강변도로에 너비 80m, 길이 2km구간을 최고의 조망권을 갖는 한강 주거타운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강 활용정책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고 세련된 디자인의 명품 주거타운을 신혼부부와 서민층이 활용할 수 있고, 한강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생겨나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우 의원은 "결혼할 수 없는 청춘,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신혼부부, 날로 격차가 더 심해지는 강?남북의 부동산 가격 등이 모두 주거문제에서 기인한다"며 "서울시민이 가장 고통받는 주거문제 해결이 서울균형발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집 없는 설움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서울의 주거문제에 정면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로 정책을 고민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부동산 안정화와 주거사다리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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