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통일부 조명균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통일은 빨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틀린 건 아니지만 통일은 긴 과정이다. 앞으로 우리 미래와 후손을 위해 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통일의 과정을 어떻게 채워가느냐에 따라 부끄러워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평창 이후가 문제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지난 두 달 정도 기간에 남북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면서 또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하면 갸우뚱한다.  살얼음판이고, 발걸음을 띨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계획한 방향대로 잘 갈 수 있느냐는 것이 과제"라며 "단기적으로는 평창 패럴림픽까지 끝난 이후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조 장관은 아울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국민 70%가 단일팀을 꼭 할 필요가 있느냐고 했는데 마칠 때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단일팀 좋구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통일 과정에 들어가면 여론이 바뀔 수 있을 것이고, 그걸 준비하는 게 통일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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