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

충남지사 박수현 예비후보 일문일답<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박수현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박수현 예비후보는 (자신이)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수현 예비후보는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전 부인과 이혼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수현 예비후보와 일문일답이다.

박수현 : 제가 일관되게 설명해 드렸다. 생활고 때문이었다 말씀드렸고 그러한 11년 별거 제가 험지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살다 보니 경제적 무능했고 가족 못 돌보는 처지 있었는데 20년간 생활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11년간 그 말씀 외에 드려본 적이 없다.

이런 말씀 드리게 돼 가슴이 아프다. 오늘 역시 경제적 무능했던 저의 모든 책임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다만 그쪽 주장하는 불륜 때문에 별거하거나 이혼했다는 그리고 대상자라고 하는 그 여성도 저와의 불륜 때문에 이혼했다는 주장은 모두 허위다.

그리고 이 자료 필요하면 다 드릴 텐데 제 아내 측에서 제출했던 서류들이다. 이 서류가 제가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에 한 보좌관 통해 전달받았던 서류다.

기자 : 누가 전달했나?
박수현 : 오영환씨 등이 저의 19대 국회 때 전 보좌관 통해서 전달했다.

기자 : 오영환씨와 전처 관계는
박수현 : 오영환씨가 제가 19대 국회 할 때 저를 돕던 사람이라서 당연히 가족과도 (알고 있다)

기자 : 19대 국회 선거 때 이런 의혹 때 전처가 해명 안 해줬나
박수현 : 그때 연락 안 하던 사이였다. 그리고 과거에는 그 문제 왜 제기 안 하고 지금 하는 건가. 그렇게 합리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저 때문에 그 여성 이혼했다는 것도 허위다. 전남편이 기자들께 그런 의혹 사실 아니고 불쾌하다고 한 내용을 그 여성에게 문자 보냈고. 그 전 남편분이 확인서를 써 줬다. 이것이 저와의 불륜으로 이혼했다고 한 그 남편이 쓴 확인서다.

기자 : 오영환씨는 이혼소송 10년 전에 전처가 나는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고 옷가지 등 태웠다고 하던데.
박수현 : 제가 정말 사랑했던 저도 11년간 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 없었겠나. 제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가정을 못 지켰다. 오늘 아무리 사정 이렇지만 모든 내용을 다 말할 수가 없다. 의혹 때문에 더 맞아서 아파야 한다면 제가 아프겠지만 전 아내의 영역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는 점.

기자 : 배후세력 지목할만한 사람 있는지
박수현 : 그런 건 아니고. 그렇게 착하고 여린 제 아내가 꾸민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세력 정치적 음모 있는지 합리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 경쟁상대나 다른 집단 의심하는 것 아니다.

기자 : 부채 6000만원이고 매달 300씩 지급 중인데 그 배경은
박수현 : 이혼 때 위자료를 지급한 것이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지급하는 게 아니냐고 일반적 법리를 드는데 아까 말했듯이 사랑했고 20대 저의 청춘 뒷받침해준 사람이다. 그런 아내에게 어떤 것이라도 해줘야 하지 않겠나 다른 걸 떠나서. 비록 제가 재산이 마이너스 6000만원으로 제일 꼴찌지만. 서울에서 아파트 살 돈은 안되지만, 전세라도 구할 수 있도록 1억원을 전달했고 300만원을 매달 3년인가 이렇게 분할해서 전달하기로 했다. 그렇게 도합 2억800만원인가 그럴 것이다. 지금은 직장 없다.

기자 : 안희정 성 추문 때 사과할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이후 이런 사건도 나와서. 혹시 이와 관련된 게 아닌지
박수현 : 그건 전혀 관계없는 별개다. 안희정의 개인적 친구이자 정치적 동료였다. 그런 사건이 나서 깊은 슬픔 국민들 빠져있는데 어떻게 사죄 말씀 안 드리나. 그런 사죄의 말씀 드린 것이고. 제가 성찰의 시간 갖겠다고 말씀드리고 선거운동 중단하고 많은 분들 말씀 듣는 중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미투와 전혀 다른 차원이다. 미투와 저랑 연결하나. 단호하게 항의한다 중지해달라. 세 번의 큰 선거에서 검증을 받았다. 아플 만큼 아팠다.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 가정에 아픔 있다. 왜 다른 사람 가정에 소금을 뿌리나. 한국 사람들 달라져야 한다. 미투의 진실은 진실한 고백이 먼저고 이후에 용서와 화해가 있어야 한다. 지금 미투가 이렇게 공격으로만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아픔을 겪는 과정 소용이 없다. 그래도 미투와 네거티브 정치공작은 구분해야 한다.

기자 : 당에서 추가검증 하기 전에 제가 당에 요청했다.
박수현 : 진상조사 해달라. 제가 요청한 것입니다.

기자 : 충분히 소명 될 거라고 보나
박수현 : 네 저는 충분히 소명될 거라고 본다. 상대방 의혹은 모두 말이다. 저는 모두 증거가 있다.

기자 : 당에서 후보자격 박탈 결정했다가 진상조사로 바꾼 데에 대해 서운한 점은?
박수현 : 예비후보 자격 박탈한 적 없다. 민주당은 그런 당이 아니다. 아마 저보다 더 아픈 사람일 것이다.

저는 제 문제지만 관련 없는 연약한 여성은 얼마나 아프겠나. 개인사이지만 이미 밝혀졌기 때문에 그분은 발달 장애 아이 키우는 엄마다.

장애인 키우는 문제에 벽을 느끼는 엄마였다. 저 역시 장애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낸 아빠다. 사회복지사이고 상담을 한다.

들어보니 너무 많은 어려움 느끼고 있다. 그런 문제의식 있다면 함께해보자고 해서 입당 권유했다. 입당 후 여성국장 몇 년간 헌신적으로 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특혜 줬다고 한다.

그러나 저희는 그런 입장이 못 됩니다. 충남 정치지형이라는 게 비례대표 공천할 자원이 없다. 여성사회단체장들을 주로 공천하는데 제안했지만 다른 당 성향이라고 받을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비례대표로 이 여성 단일후보로 입후보한 것. 이것은 충남 전반적인 상황이었다.

기자 :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여러 부탁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했는데 청와대 다른 사람과 상의한 사람이 있나?
박수현 : 그런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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