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 비슷한 성격"<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는 봄이면서도 겨울을 연상케 하는 난관이 예상된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생전에 남북문제는 6·15로, 북핵 문제는 9·19로 돌아가면 해결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대북 특사들이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결국 6자회담으로 돌아가서 해결하는 길이 최상이기 때문에 그 길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결국 비핵화의 길은 지금 현재 김정은 위원장께서 밝힌 대로 낮은 단계의 모라토리움에 들어갔다"며 "이후 북한이 핵을 동결하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는다고 하면 북핵 기능은 발전이 중지되고 북핵의 확산은 저지된다. 이렇게 해서 북핵 폐기의 길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은 비슷한 성격이다. 김정은은 통이 큰, 계산 본능이 뛰어난 사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출신으로 손익개념으로 모든 것을 접근한다"며 "지금 현재 노동신문 등에서 일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 없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 미국 내에서 여러 문제제기를 하는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고 지도자의 결정만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누가 뭐라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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