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경화 장관<자료사진>

[노동일보] 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에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한국산 철강 관세부과 조치를 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강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로스 장관과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점과 미측의 우려사항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또 한반도 정세 감안시 한미동맹에 기초한 공조가 긴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면제 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로스 장관이)한미 동맹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게 됐다.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장관은 국무장관 대행을 맡고 있는 존 설리번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4월과 5월로 각각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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