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선출 위한 당내 경선 출마하겠다"

박원순, 6.13 지방선거 출마 서울시장 3선 도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3선 도전의사를 밝혔다.

12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6년전 토목의 강을 파고 불통의 벽을 쌓을 때 저는 서울시장이 되며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6년 후 이제 새로운 시간이 왔다. 지금은 '사람이 먼저다'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 이제 보통 사람들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2011년 취임 후의 자신의 주요 시정 성과로 친환경 무상급식과 시립대 반값등록금, 채무 8조원 감축과 사회복지 두 배 증액,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찾아가는 주민센터, 12만호 임대주택공급과 국공립어린이집 30% 달성, 재개발·뉴타운 정리와 도시재생 등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지는 동안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6위로 올라섰다:며 "숨 가쁜 혁신의 나날이자 도시의 주인이 바뀌는 시간이었다. 서울은 시민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하지만)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구의역 사고의 아픈 기억도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다. 철저하고 근본적으로 서울을 바꾸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 이제 서울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6년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은 높이고, 촛불광장의 정신을 일상의 민주주의로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남북평화의 시대를 서울이 앞당기겠다"며 "2019년 100주년 전국체전을 서울-평양 공동개최로 추진하고, 평양과의 경제협력 및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겠다. 특히 성희롱·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 위드유(With You)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 시장은 복지 분야에 대해 "어르신·장애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 후 돌봄 공공책임제를 실현하겠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유급 병가를 도입하고 폐업한 자영업자에 대해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겠다. 어르신을 가난으로 내모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