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판문점 선언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하기로<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남북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남북정상은 남북 철도개통에 따른 내용을 의제로 다룰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런 것이 6.15 10.4 합의서에 담겨 있는데 10년 세월 동안 그리 실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북한에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으로는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며 "평창 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서 남북 철도 노선이 뚫리게 되면 중국 국경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도 육로를 통해 갈 수 있게 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문에 담긴 철도 관련 노선은 동해선과 경의선이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 철길을 따라 북한을 통해 러시아와 유럽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경의선은 말그대로 (경성)서울과 (의)신의주를 잇는 철도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0년, 2007년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과 10·4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6·15 공동선언과 10·4 공동선언 모두 남북의 경제협력을 개발과 투자를 장려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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