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 "내달 5일부터 평양시간 현재보다 30분 앞당겨 서울 표준시 맞춘다"<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내달 5일부터 평양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겨 서울 표준시에 맞춘다는 내용의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시간을 통일하기로 합의했다고 정부가 밝힌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평양시 수정'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평양 시간은 주체 107(2018년) 5월5일부터 적용하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해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를 수정한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회담 장소에 평양시간과 서울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있는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고 하시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날(29일)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핵폐기와 남북 표준시 통일을 밝힌 지 하루만에 나온 북한 반응이어 북한의 남북 평화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북한은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관련 보도내용을 신속하게 외부로 공개하며 어느 국가와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런 모습은 남북 합의 사항을 이행할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나서는 의자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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