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미 정상회담은 100% 열릴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 밝힌 모두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건이 충족 안 되면 회담을 안 하겠다고 한 것은 현재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압박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북미 정상회담은 100%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6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CVID를 수용하면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어 박 의원은 "회담 전 기자들을 만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당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언론을 통해 먼저 하고 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누겠다는 계산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 세계 최고의 도박사다. 포커페이스 플레이어라고 악평을 했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때까지는 강한 제재와 압박을 해야 하는데 중국이 2차 북중 정상회담 후 경제 재재를 사실상 풀어버렸다.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기에 압박 효과가 반감되고 있어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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