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입장 밝혀<사진=국방부>

[노동일보] 제17차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참석해 본회의 연설을 했다.

특히 송 장관은 각국 국방장관들과의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2일 송 장관은 본회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및 판문점 선언의 성과와 의의를 설명하고, 오는 12일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 문제는 아태지역의 공동의 안보 문제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실현은 평화로운 지역 안보환경 조성과  공동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우리 정부가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이라는 비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완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정착,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하되,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 참가자들은 대결과 긴장을 대화와 평화로 변화시킨 남북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고 조만간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이고  공고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 노력하자는데 공감했다.

또한 송영무 장관은 회의 참가 기간 중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싱가포르, 프랑스 등 주요 참가 국가 국방장관(또는 수석 대표)들과 회담 및 한․미․일 3자회의를 개최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이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등 미 상․하원 대표단 및 리차드 스펜서 해군성 장관 등과 대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한미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