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정상회담)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전날(12일) 싱기포르에서 진행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며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CVID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군사훈련도 취소하고 미군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다"며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한다는 거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밖에 없다'며 "경제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토록 외쳤던 핵폐기의 구체적 내용 없이 한미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며 "트럼프-김정은 만남이 세기적 이벤트인 건 맞지만 2005년 9·19 성명만도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우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역시 트럼프와 김정은은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도, 지도자도 아니다"며 "한 사람은 제재에서 벗어나야 하는 독재자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각종 스캔들에서 벗어나야하는 장사꾼 대통령임이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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