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남북 해군 함정 충돌 막기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10년 만에 재개<자료사진>

[노동일보]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 함정의 충돌을 막기 위해 사용했던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간의 연락을 10년 만에 재개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판문점선언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오늘 9시께 우리 지역 서해상에서 경비함이 남북 함정 간 시험통신을 통해 북측 경비함을 호출하자 북측은 즉각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의사소통 재개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해 및 동해지구 군통신선까지 복구되면 남북 간 우발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은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장성급 회담을 갖고 조난 및 구조 요청 등에 활용되는 공용주파수인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한 교신으로 서해상에서 2002년 제2연평해전 등과 같은 무력 충돌을 예방하자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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