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최저임금 급격한 상승, 경제와 시장에 악영향 미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금년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은, 우리 경제와 시장에 예상을 뛰어넘는 악영향을 미쳤다"며 "임금상승에 의한 혜택을 받아야 할 계층의 일자리가 오히려 사라지는 역효과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14일을 기한으로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당은 최저임금에 대해,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최소화해야 하며, 최저임금 1만원의 시한을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2022년까지로 늦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최저임금 기준선을 정하고 공표하는 것은 정부이지만, 임금을 지불하고 감당하는 것은 민간이고 시장"이라며 "시장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고용을 줄이거나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것 뿐이다. 정부가 이런 일을 방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수준은, 별도의 정부지원이 필요하지 않는 정도"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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