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계파간 갈등 조짐 또 다시 일며 분위기 심상치 않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이 계파간 갈등 조짐이 일며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자유한국당이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재신임 등 거취 문제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생기며 대립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이 국회 원구성을 놓고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며 잠잠했던 계파간의 갈등이 또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자유한국당 내 계파들은 모두 홍준표 전 당대표의 자진 사퇴로 지도부 공백이 생긴 것과 관련해 혁신비대위를 만들어 당을 추스리는데는 공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비대위의 활동 기간과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리형 혁신형의 대립, 비대위원장 역할 문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차기 당대표 임기 문제 등을 두고 계파별 선수별로 입장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당에 남아 있는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계 의원들을 향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더욱이 김 권한대행을 향해 당에 대한 책임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고 물러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오는 12일에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해놓은 상태다.

결국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부의장 후보 선출 외에도 혁신비대위원장 후보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지난달 28일 의총에서 불거졌던 계파갈등의 갈등과 대립이 또다시 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는 10일 국회에서 준비위원회의를 갖고 대국민 공모에서 받은 후보와 당 내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놓고 10명 내외로 비대위원장 후보를 압축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압축한 후보에 대해 각 후보들을 각각 접촉해 최종적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12일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최종적으로 확정한 내용을 보고하고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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