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유철, 20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불출마 밝혀<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0일, 제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직 불출마를 밝혔다.

이날 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겐 부족함도 많고 당에는 저보다 여러 가지로 탁월한 능력을 갖고 계신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국회부의장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또 "무너져 내린 자유한국당의 재건을 위해 동료의원과 함께 벽돌 한 장이라도 쌓겠다는 다짐과 날로 어려워져 가고 있는 서민경제, 민생현장을 살리기 위해 국민 곁에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국회 부의장 선거는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 정진석 의원으로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원 의원은 현재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가 된 상태로 당헌 당규상 당원권도 정지된 상태로 사실상 국회 부의장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날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노동일보 기자에게 "원유철 의원이 당원권 정지 상태로 국회 부의장 출마는 어렵다"며 "원유철 의원도 이런 상황을 알기에 국회 부의장 출마를 접은 것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9일) 회의를 열고 국회 부의장직은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 지낼 수 있기에 원 의원의 경선 출마 불가 방침을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원유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회 부의장 선거는 이주영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2일 오후 4시께 국회에서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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