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보도다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usb 줬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김성태 "경제 허덕이는 문재인 정권, 판문점선언 비준안 일방적으로 들이밀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0일 판문점선언 비준안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김정은 위원장 만나서 북핵폐기를 위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해야 할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제 실정에 허덕이는 문재인 정권이 판문점선언 비준안을 일방적으로 들이밀고 있다"며 "지금 선물 보따리를 둘러야 할 타이밍도 아니고, 서두를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경제 현실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문재인정권이 제출해야 하는 것은 비준안이 아니라 경제회생안"이라며 "선물보따리는 김정은이 아니라 국민과 기업에 풀어나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보도다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usb를 줬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아무도 한반도의 운명을 걸린 남북관계에 있는 판문점가서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특사 보내고, 18일 평양 간다면서 오늘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 이런 비준동의안을 날치기로 처리해달라는 인식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내각선수를 교체한 문 정권의 정책실패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북한산 석탄 태양광 발전 등 저출산 문제 등 각각 상임위를 통해서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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