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내 14개공항 중 활주로이용률 2% 미만 공항 6곳"<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15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 따르면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 상당수가 여전히 활주로 이용률, 여객터미널 이용률 등이 극히 저조했다.

김상훈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17년말기준 국내 14개공항(김포, 김해, 제주, 대구, 울산, 청주, 무안, 광주, 여수, 양양, 포항, 사천, 군산, 원주) 중 활주로 이용률이 2% 미만인 곳이 6곳이나 되고, 여객터미널 활용율이 50%도 안되는 공항이 7곳에 이르르렀다.

활주로이용률의 경우 연간처리능력 대비 제주공항이 97.3%로 가장 높았고, 김해공항 70.6%, 김포공항 64.4%, 대구공항 16.6% 순이었다. 반면 양양공항은 0.4%, 원주공항도 0.6%로 1%도 되지 않았으며, 군산 1.0%, 사천 1.3%, 포항 1.4%, 무안 1.5%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기준 여객터미널 이용률(국내/국제선 포함)의 경우 제주공항이 114.3%로 가장 높았고, 대구공항이 95.2%, 김해공항 86.4%, 청주공항 81.9%, 김포공항 70.2%, 광주공항 66.2% 순이었다. 반면 양양공항(0.5%), 포항공항(2.7%), 무안공항(5.9%)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17년말기준 김포, 김해, 제주, 대구공항을 제외하고 광주공항(-27억4,500만원), 울산공항(-116억1,200만원), 청주공항(-57억6,600만원), 양양공항(-118억5,700만원), 여수공항(-128억2,500만원), 사천공항(-48억1,300만원), 포항공항(-106억4,300만원), 군산공항(-27억1,00만원), 원주공항(-29억2,700만원), 무안공항(-139억9백만원)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김상훈 의원은 "지금 울릉공항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흑산도공항의 경우 환경문제로 답보상태에 있다"며 "막대한 국민혈세를 투입해 건설되는 공항들이 제 기능과 역할을 100% 해낼 수 있도록 충실한 활용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14개 공항에는 상주기관, 임대업체, 위탁업체 등 739개 기관 및 업체에 2만882명이 일하고 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