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 대한 로비활동, 직원 영어·중국어 학습, 현지 식문화 체험, 카지노호텔·쇼핑몰 탐방, 갈비탕·양념치킨·찜닭 알리기, 외국인과의 생일파티 등을 위한 자사 직원의 해외 파견에 총 38억 3444만원을 지출했다.

이날 홍철호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공사가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 직원 17명의 해외파견을 위해 주택임차료 5억 9110만원, 급여 24억 6650만원, 해외파견수당 7억 7684만원 등 총 38억 3444만원을 사용했다.

해외 파견 국가는 국제공항협의회(ACI) 본부가 위치한 캐나다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4명), 미국(3명), 네덜란드(2명), 일본(1명), 싱가포르(1명)순이었다.

주택임차료가 가장 비싼 곳은 홍콩으로 개인 한 명이 월평균 570만원을 썼으며, 제일 낮은 곳은 일본(월평균 150만원)이었다. 월평균 400만원대의 임차료를 낸 곳은 총 4곳(홍콩1 425만원, 홍콩2 425만원, 홍콩3 440만원, 싱가포르 42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파견 중 월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사람의 경우 1426만원을 받았으며 급여와 별도로 매월 345만원의 해외파견수당을 수령했다. 급여를 제일 적게 받은 사람은 월평균 817만원이었으며 매월 246만원의 해외파견수당을 받았다.

해외근무기간은 공사 내부규정에 따라 2년 이내가 원칙이지만 사장이 인정하는 경우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년 이상 해외근무를 한 사람은 총 4명이며 근무기간이 가장 긴 사람은 2년 5개월을 근무했다.

한편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공사의 내부 해외파견 신청서 및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부적절한 지원동기 및 활동결과들이 해당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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