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채용 비리 부정 입사한 2명 해고 11명 중징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MBC가 채용 비리를 저지른 직원 2명을 해고했다. 채용 비리로 인한 채용이 되도록 개입하거나 관여한 11명에 대해서도 정직 또는 중징계 처분를 내렸다.

31일, MBC는 인사 조치와 관련 "외부인사(변호사)가 참여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외부청탁을 통해 부정 입사한 직원 2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A사원은 MBC에 허위경력서 제출하고 그로 인한 경력을 바탕으로 급여를 받았다.

B사원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당시 계약 연장을 위해 인사청탁을 했다.

특히 MBC는 면접 과정에서 응시자 사상 검증과 사적 인연을 통한 채용 개입 등도 적발, 확인한 후 징계 저분을 내렸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의 힘 있는 인사들의 추천서를 받아 입사한 기자들도 확인했으며 기자 채용과 관련, 권재홍 전 MBC 부사장과 김장겸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MBC의 현 경영진은 당시 경력직 기자 채용이 MBC 보도국 내부 추천 명단을 받아 특정 지원자들을 채용한 것으로 보고 부정 채용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가 헤드헌팅을 통해 3차례에 걸쳐 채용한 경력기자 12명 가운데 8명이 청와대나 새누리당을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이며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여당 실세 정치인 추천서를 받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런 부정 채용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했으며 8명 가운데 7명은 채용에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MBC는 이 헤드헌팅 업체가 권재홍 전 부사장 인척이 부사장인 업체로, 권 전 부사장이 해당 업체와 MBC가 수의계약하도록 채용 관련자들을 압박했고 경쟁 입찰에도 직접 선정위원으로서 영향력을 미쳤으며 이진숙 전 보도본부장, 임진택 전 감사도 당시 MBC 임원으로서 업체 선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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