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편 강력 촉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편을 빼버린 채 2019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 "개혁에는 다음이 없다"며 "지금 당장 합의만 하면 바로 이룰 수 있는 개혁을 왜 다음으로 미루는가"라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의 선거제 개편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거대양당의 야합 규탄대회를 가졌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기득권이 그렇게 좋은가"라며 "합의만 하면 바로 이룰 수 있는 개혁을 왜 다음으로 미루는가"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치개혁을 바라는 민주당, 한국당 의원들은 지금 왜 침묵하고 있는가"라며 "대한민국 정치인, 의원으로서 대한민국 개혁과 대한민국 정치발전보다 더 중요하고 더 급한 게 무엇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하기 싫은데 좋은 핑계가 나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 핑계대면서 숨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개혁인가, 기득권인가, 민주주의인가, 야합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주고 한국당 의원들은 정직의 문으로 나가달라"며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정직함이 남아 있다면, 개혁과 열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곳에서 단식중인 손학규 대표에게 정치개혁을 지지한다.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거대 양당의 예산안 처리에 합의에 반발, 전날부터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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