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연동형비례대표제, 민주당의 당론이자 대선과 총선 공약"<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0일, "대한민국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형성된 기득권 때문에 평등하지 못한 기회와 불공정한 과정, 정의롭지 못한 결과가 팽배해있다. 이것이 촛불시위를 불러온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국회에서 보여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야합, 정치 기득권이 얼마나 무섭고 견고한지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뒷받침이 촛불민심이라는 점을 재차 상기시키며 "민주당은 그런 촛불민심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이다. 또 한국당은 촛불민심에 의해서 몰락하고 심판을 받은 정당이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촛불이 명령한 기득권 타파개혁에 누구보다 앞장서야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지만 양당은 오히려 기득권 동맹으로 답했다"며 "촛불민심을 배신했다. 그에 더해서 민주당은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로 개혁하는 것을 국회의원 밥그릇 지키기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김 원내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점에 대해 사과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2015년 이후 민주당의 당론이다. 대선과 총선의 공약"이라며 "민주당 소속 의원이 3명이나 대표 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까지 지지발언을 했고, 여야 상설협의체에서 합의문까지 작성했다. 이 모든 것이 민주당의 밥그릇 지키기를 위한 것이었단 말인가? 민주당은 이 발언에 대해서 야3당에게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