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복지, 사람이 품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최소한 조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1일 "복지를 시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지는 사람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사회적 조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인간에게는 두 개의 기본권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게 인권이고 그만큼 중요한 게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나라는 양극화의 그늘도 있다"며 "소득 1분위와 5분위 계층의 차가 너무 큰 나라. 포용적 사회안전망이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다. 특위를 통해 소득 격차와 지역·세대 간 격차도 해소하고 포용적 국가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올해부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키로 한 월 10만원의 아동수당 도입에 대해 "저출산 시대에 아동수당을 10만원만 준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나"며 "중동의 UAE(아랍에미리트연방)라는 나라는 출산하면 무조건 2000만원을 준다. 조그만 나라이지만 기본 가치관이 그렇다"고 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