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경제실정 낙인 찍지 않는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경제 토론회 검토할 수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제 청문회 대신 경제 토론회를 하자고 했는데 수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제실정 낙인을 찍지 않는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경제 토론회'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경제실정이나 국가부채의 책임성을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를 심판하는 경제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나 원내대표의 "경제 청문회를 하자"는 제안에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요구이자 협상 예법에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고 밝히는 등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며 경제 청문회를 경제 토론회로 바꾸며 공세 수위를 낮추자 대화 장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여기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표들을 향해 절충안 성격인 끝장토론식 '경제 원탁회의'를 제안하면서 이를 수용하라는 야당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급하다던 여당이 정상화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게 된다면 자기모순"이라며 이 원내대표에게 토론회를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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