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후보자, 사회주의 논란 자본주의 논란 동시에 일으킨 장관 후보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경력에 대해 "조 후보자는 사회주의 논란,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최초의 장관 후보자"라고 일갈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실형을 받고 복권된 마당에 용공 혐의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한 색깔론이지만 조 후보자가 사노맹 활동을 두고 경제민주화 운동이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며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사회주의자로서의 소신을 버렸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으 사모펀드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재산보다 많은 74억 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것은 눈부신 변신이라 할 수 있다"며 "조 후보자 가족이 해당 펀드와 특수관계에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금출처도 해명해야 하며 투자내역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투자가 불법이 아니라고 논점을 흐리는데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와 무슨 관계였는지, 무슨 돈으로 투자한 것인지 투자 경위와 자금 출처를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북한이 발사체를 (올 한해만)8차례나 쏘아 올리고 도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자 역설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나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화 지상주의가 북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감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자세에서 벗어나 북미협상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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