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조국 후보에게 훨씬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 임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특혜입학 의혹 등에 대해 "3일전에 조국 후보자에게 훨씬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취임 1주년 발표문을 읽어 내린 뒤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서 딸 입학 관련 소명이 적절히 안될 경우 민주당에서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자 자신이 국민들에게 훨씬 더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조 후보자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조 후보자와 관련, 20~30대 젊은층에서 공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공정성에 대한 소외감을 충분히 이해하며 나중에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도 일로서 보여줘야 젊은 사람들과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밝혀 사실상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올라간 후 열심히 일 해서 국민들로 부터 신임을 받아야 된다는 장관 임명 지지 입장을 내보였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므로, 그동안 살아온 것에 여러 문제가 있다해도 진솔하고 진실하게 앞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두고 한미일 동맹에 균열이 생겨 한국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지소미아를 종료했다고 안보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 도입은 2016년데, 2014년에도 지난 정부가 몰래 지소미아를 도입하려다 저한테 적발돼 취소된 적이 있다"며 "지소미아가 없다해도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 협약이 있어 갑작스럽게 동북아의 안보불안이 생기지 않는다. 이걸 가지고 안보위기를 강조하는 자체가 더 문제"라고 반박하 듯이 말했다.

더욱이 이 대표는 "기승전 안보, 기승전 조국 이런 식으로 맞아떨어져가는 자세의 문제"라며 "한일관계가 굉장히 악화된 것처럼 비난하는 신친일파 같은 행위는 그만해야 한다. 그렇게할수록 그 (자유한국당)당은 친일프레임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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