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공익제보라고 소개하며 "해당 외고의 영어 관련 과목은 세분화하면 16개 정도 된다고 한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이 4∼7등급이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조 모씨의 영어 작문은 모두 6등급 이하였고 문법은 다 5등급 이하, 독해도 7등급 이하다"며 "또 영어회화는 6등급을 받은 경우가 몇 번 있었고 4등급도 2번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어 주 의원은 "조 후보자가 딸이 하도 영어를 잘해 논문 1저자가 될 수 있었고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해 생활기록부를 제보받을 때 제보자에게 '성적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상당히 좋지않다'고만 했었다"며 "하지만 어제 조 후보자의 해명을 본 제보자가 '추가 제보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보해왔다. 영어를 잘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주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익제보 받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하며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