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오후 국민대 북악정치포럼 및 정치 실무 석사과정 특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 "지금 우리는 비정상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우리 대통령은 말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집권당이 됐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을 것으로 알았지만 이번에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되고 임용됐던 과정에서 그분의 민낯을 보게됐다"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또 "정부는 말로는 평등과 공정, 정의를 이야기 했지만 사실은 뒤에서 권력과 권한을 이용해 평등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정말 공정하지 못한 행태를 보였다"며 "조 전 장관은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에겐 자유와 공정, 정의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그 가정의 자녀들은 정말 불공정하게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황 대표는 "다행히 최근에 장관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고 불의한 사회가 됐다. 저희들이 반드시 국민과 막아내고 고쳐가야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이 무너지고 있다. 이 정부는 처음 들어와서 헌법을 개정한다고 했지만, 거기에선 자유를 빼고 민주주의만을 살려 놓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예를 들어 사회민주주의 등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전혀 다른 반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그 의도를 알고 엄청나게 반대를 해 지금은 추진이 중단되고 있다"며 "정치는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 정치는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 부분이 많아 국민이 실망하고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