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제1야당 대표 흠집낸 최악의 정치공작 작태"<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탄핵 정국 당시 기무사령부 계엄문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관여 의혹에 대해 "군 내부나 합동수사단의 핵심인사가 여당 의원과 작당해 군사기밀을 함부로 누설한 군기문란행위의 전형이자 제1야당 대표를 흠집낸 최악의 정치공작 작태"라고 일갈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주자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에 따른 "제 2의 김대업 사건('병풍' 사건)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풍 사건이란 병무관련 의정 부사관을 지낸 김대업씨가 1997년 직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관련 의혹을 오마이뉴스 등 진보 인터넷 매체 및 언론에 폭로했다.

폭로 내용은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를 은혜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린 뒤 병적 기록이 파기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겨냥해 "군사기밀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국감에 증인으로 소환했지만 그때는 불응해서 고발됐던 사람"이라며 "올해는 국감에 출석해 출처와 정체 불명의 또다른 문건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일각에서는 합동수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문건이라는 설도 있다"며 "다른 문건을 들어와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이용해 외관상 군사기밀로 돼있는 문건을 다시 유출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임 소장은 여당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그 문건을 이용해 제1야당 대표가 내란 연루의혹이 있는 양 떠들어댔다"며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대한 형사 책임을 모면해 볼 요량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의 지시 형식을 빌어 문건 공개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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