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시장측 주호영의원 "김유찬주장은 완전한 거짓말" 21일 이명박 전 시장의 비서관 출신인 김유찬 씨가 이명박 전시장을 위해 위증을 말한 것과 관련 금품수수내역서 등을 제시하며 위증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공개했다. 이에 이날 공개는 새롭게 드러난 내용보다는 자신이 주장한 내용에 대한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형식이었다. 김유찬 씨는 금품수수 내역서와 위증교사 사실 확인 녹취록, 그리고 이 전 시장측이 위증교사전 제시한 질의서의 복사본을 제시했다. 특히 김유찬씨는 금품수수와 관련해 재판이 진행중이던 지난 96년 11월 위증의 대가로 5천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20차례에 걸쳐 1억 2천 5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시장의 경쟁자였던 이종찬 전 의원이 3억 원을 제안해 폭로회견을 기획했다고 위증을 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질의서 사본 8장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김유찬씨는 기자회견문에서 상암동 랜드마크 사업과 관련해 이 전 시장측이 자신을 고사시키기 위해 입찰 방법을 바꿨고 결국 지난 2003년 사업이 유찰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측은 김유찬 씨의 주장에 대해 이제는 이명박 전 시장이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측근들은 잘 모르면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은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고 직접 대답해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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