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비리 의혹을 제기하던 성신여대 학생들이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 학교 측이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 의뢰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2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김모(24)씨 등 6명을 학교를 비방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거, 전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 송치된 학생들은 지난해 9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 신입학 입시기간 동안 학교 정문 등에서 유인물, 피켓, 플래카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심화진 총장의 횡령 및 배임, 교수 특혜 채용 등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측은 "일부 학내 분규 세력의 대학 행정 방해를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수사 의뢰 대상은 학생이 아니었다. 일부 학생을 선동하는 세력을 밝혀 처벌해달라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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