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성역화의 감옥에 갇힌 유가족 구하기 위해서였다"<사진=차명진페이스북>

[노동일보]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가 자신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해 떠떳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강경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차 후보는 세월호 발언을 놓고 "세월호 성역화의 감옥에 갇힌 유가족을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에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 주최 토론회(6일 녹화)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 관계에 대해 "○○○ 사건이라고 아시냐"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차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자신의 입장을 담은 소명서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조차 세월호 권력의 희생자"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또 "좌파들은 세월호의 슬픔을 이용해 신성불가침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총지휘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텐트라는 물적 기반을 제공했으며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연대를 통해 조직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 후보는 "저는 세월호 우상화를 이용해 권력을 누리는 자들에게 이용당해 세월호 우상화의 감옥에 갇힌 유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에서 있었던 ○○○ 사건을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 후보는 "김상희 후보가 세월호 사건을 신성시하는 편은 사람, 그렇지 않은 편은 짐승이라고 칭하며 먼저 막말을 했다"며 "누가 진짜 짐승인가를 시청자께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차 후보는 당시 자신의 발언속 단어 표현에 대해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어사전에 나오는 ○○○ 사건이라고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이닐 미래통합당 윤리위는 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한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