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국가기록원은 8일, 2020년 기록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끊임없는 체계개선과 제도혁신을 통한 신뢰받는 기록관리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여 정부는 투명하게, 국민은 행복하게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기록의 날 기념식은 기록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과 청주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국가기록원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공동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도종환, 정정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문화제조창C에서 개최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공기록물법을 개정하여 세계기록관리협의회가 정한 세계기록의 날인 6월 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였으며, 올해 기념식은 법령 개정 이후 첫 행사이다.

또한 이번 개정으로 중요한 사회적 현안이나 역사적 사건의 경우 국가기록원장이 관련 기록의 폐기 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폐기금지제도가 신설되는 등 국가기록원의 사회적 책임과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제조창C는 옛 한국담배인삼공사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한 문화산업전용공간으로 각종 전시관 및 공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 관련 기관·단체, 기업 등이 입주하고 있다.

진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록은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AI시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기록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하여 국가기록관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영 장관은 또 "기록 자치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완성하는 첫 걸음"이라며 "지역의 기록이 공동체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이미 개관한 서울기록원과 경남기록원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시도는 빠른 시일 내에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가 6월 9일 ‘기록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모든 기록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능형 정보서비스,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여 신뢰받는 기록관리, 투명한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기록관리유공 시상식에서는 진영 장관이 기록관리 발전 및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방지를 위하여 시상식 규모를 축소 운영, 개인 4명, 단체 3개 기관이 대통령 표창을, 개인 4명 단체 3개 기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개인 2명 단체 1개 기관이 장관 표창을 현장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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