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안보실장 특사 카드 제시한 것 사실"<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가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특사 카드를 제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안보실장 특사 제의를 단호히 거부했다는 북측 발표에 대해 "그건 맞다"며 "비공개적으로 이런 제안이 된 것 같은데 북측이 그것을 공개하고 거절 의사표시를 한 걸 보면 상당히 불신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송 의원은 프로그램 사회자가 '특사로 풀어보자,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열어 풀어보자는 해법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하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런 구조에서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또 여러 가지로 그쪽을 진정시키는 그런 작업이 같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추가적인 도발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강력히 할 필요가 있고 동시에 4·27 합의정신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상호 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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